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Schubert Piano trio No.2 2nd 

 

첩보 영화가 아니었을까...?

강을 넘는 구름다리가 마지막 장면.

그리고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며 이 음악이 나왔다.  아주 인상적인 마무리. 영화 내용을 깡그리 흡수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이 음악이 기억나서 생각이 날때마다 찾아 헤맸다.

(허밍으로 찾는 방법까지 동원했으나 찾지 못했다.)

어쩌면 이 블로그 어디에다가 링크를 해뒀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조차 찾지 못했다.

 

 

오늘 찾았다. 그 과정은 이 클래식만큼 고상하지는 않으나 드라마틱하다.

 

1. 유투브가 코미디 빅리그 '해피엔드'를 띄워줬다.

2. 코너 도입부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왔다.

3. 코너 내용은 전도연의 영화 '해피엔드'를 따온 것이었다.

4. .....영화 '해피엔드'에 삽입된 곡이었다.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으로 검색된다. 여러 개가 나오는데,

아래는 그 중 하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BoDa7CYCLE

 

'해피엔드'는 이미 본 영화인데 이 삽입곡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가? 아니면 스토리에 음악이 묻혔나... 싶다.

해피엔드. 다시 감상함. 몇 번 끊어서.ㅠㅠ

역시나 끔찍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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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날씨가 습해서 그런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업무도 여러 가지가 겹쳐서 짜증스럽기 그지 없다.  카메라를 들고 잠깐 소요하면서 몇 컷을 찍었다.

 

2022. 6. 19

 

 

 

어느 사진 동호회에서 본 사진의 느낌을 따라했다.

그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사진이지만  마음에 든다.

 

《엔드 오브 타임 UNTIL END OF TIME》 1/5 가량을 헉헉대고 읽고 있다. 나름 쉽게 썼다고 하고, 위트 있게 표현하고자 한 곳도 있지만... 아직은 그리 인상깊은 곳을 만나지는 못했다.

여태 읽은 과학을 빙자한 몇 권의 책에서 솔솔 풍기던 문학적 글쓰기를 이 책에서도 찾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아님 말고.  과학적 사실을 다루는 유튜브나 유명 물리학자의 강연을 들으면 놀랄 때가 많다.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스스로의 성찰을 읽었을 때도 그랬다. 참 대단하다. 

거기서 보여주는 과학이 때문이 아니라, 나 같은 상 문과 출신을 감동시키는 '이야기'의 글빨 말이다. 

무슨 수학기호나 수식으로는 불가능이 아닌가 말이다.

과학의 언어는 수사가 없다. 그렇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문학 수사는 참..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