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삶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진지한 문제가 된다.





2019. 5. 16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빈 집'  기형도


기형도를 좋아합니다. 

'그가 떠난지..' 라고 쓰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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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진지한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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