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갑돌이
견종 : 진돗개 + 동경이
나이 : 7세



주인 외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따르지 않았다.
처음 만났을 때만 짖었고 사납게 굴지 않았다.
시간이 좀 지나자 경계는 풀었지만 곁에 잘 오지 않았다.
간신히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었으나,
즐거운 표정이 아니었고 자기가 쳐다보고 싶은 곳만 쳐다봤다.
사람으로 치면 '통뼈'라고 할만한 근육질에
깊고 억센 털, 강한 냄새를 풍겼다.
너구리 사냥의 명수라고 한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그곳을 떠날 때 까지 한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갑돌이는
저기 연기나는 곳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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