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bert Piano trio No.2 2nd
첩보 영화가 아니었을까...?
강을 넘는 구름다리가 마지막 장면.
그리고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며 이 음악이 나왔다.
영화 내용을 깡그리 흡수하는 느낌의 인상적인 마무리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이 음악이 기억나서 생각이 날때마다 찾아 헤맸다.
(허밍으로 찾는 방법까지 동원했으나 찾지 못했다.)
어쩌면 이 블로그 어디에다가 링크를 해뒀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조차 찾지 못했다.
사실 이 블로그에는 숨겨둔 카테고리가 많다.ㅠ
오늘 찾았다.
그 과정은 이 클래식만큼 고상하지는 않으나 드라마틱하다.
1. 유투브가 코미디 빅리그 '해피엔드'를 띄워줬다.
2. 코너 도입부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왔다.
3. 코너 내용은 전도연의 영화 '해피엔드'를 따온 것이었다.
4. .....영화 '해피엔드'에 삽입된 곡이었다.
해피엔드는 봤는데... 끔찍한 스토리에 음악까지 먹혔나보다..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으로 검색된다. 여러 개가 나오는데,
아래는 그 중 하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BoDa7CYCLE
해피엔드. 다시 감상함. 몇 번 끊어서.ㅠㅠ
역시나 끔찍한 스토리. 어느 역사서(歷史書) 뒷편에 기괴지설로 소개될 만한 이야기.
최근의 날씨가 습해서 그런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업무도 여러 가지가 겹쳐서 짜증스럽기 그지 없다.
카메라를 들고 잠깐 소요하면서 몇 컷을 찍었다.

어느 사진 동호회에서 본 사진의 느낌을 따라했다.
그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사진이지만 마음에 든다.
《엔드 오브 타임 UNTIL END OF TIME》 1/5 가량을 헉헉대고 읽고 있다. 나름 쉽게 썼다고 하고, 위트 있게 표현하고자 한 곳도 있지만... 아직은 그리 인상깊은 곳을 만나지는 못했다.
여태 읽은 과학을 빙자한 몇 권의 책에서 솔솔 풍기던 문학적 글쓰기를 이 책에서도 찾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아님 말고. 과학적 사실을 다루는 유튜브나 유명 물리학자의 강연을 들으면 놀랄 때가 많다. 거기서 보여주는 과학적 사실도 그렇지만 나 같은 상 문과 출신을 감동시키는 '이야기'의 글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