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도 그럭저럭

2006. 3月   CONTAX G1 | GONTAX PLANAR G45mm 2.0 | Fuji Reala 100

 

종일 시간을 보낸 것 외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그냥 어떤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따름이다. 금룡 고량주를 홀짝거리다가 뼈 마디가 늘어지는 것 같은 불쾌함이 찾아들었다. 안주 없이 마셔서 그런가도 싶다. 화기火氣가 좀 가라앉아서 홍차를 끓였다. 친구가 준 홍차는 여태 마셔본 홍차 중에서 향기가 월등하다. 기분대로 표현하자면 봄바람에 실려오는 아주 옅은 분 냄새. 라고 말하고 싶다. 몇 년 전에 두통으로 시달릴 때 국화차와 함께 장복했다. 두통은 사라졌다. 차를 마셨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차를 마실 때의 절차, 물을 끓이고 적당량을 담고 물을 식히고 물을 붓고 찻잎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그 과정에서 두통을 잊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진은  [옛날]이라는, 지금은 내려둔 카테고리에서 갖고왔다. 2016년에 게재한 것이며 사진 촬영은 2006년에 한 것이니, 실은 것도 사진도 오래된 것이다.

그 내용에 사진에 대한 몇 줄의 정보가 있는데 편집하자면 아래와 같다.

 

이곳은 안성 공도라고 기억합니다. 2006년 3월 경이었고요. 이곳에서 찍은 다른 사진을 보면 옷차림새는 가벼워 보여서 2월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푸른 벌판은 보리일테니.. 3월이 맞겠지요???

이곳은 지금은 무슨 관광단지가 되어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사진동호회를 따라서 갔습니다. 그 동호회는 경기도에서 꽤 큰 동호회였는데, 우리 쪽 4명이 같이 참여했습니다.

인상깊은 곳이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당시 보다 명소가 되었다. '안성 공도'라고 검색하면 훌륭한 사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06. 3月   CONTAX G1 | GONTAX PLANAR G45mm 2.0 | Fuji Reala 100

 

 

1.

근자에 몇 권을 책을 섭렵했다. 별로 얻은 것이 없다.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통계와 그래프에 속지 않는 데이터 읽기의 힘》 

《나는 통계적으로 판단한다》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

위 세 권이 그것이다.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으므로 제목만 썼다. 나는 본래 통계를 믿지 않고 그래프를 읽을 줄 모른다. 말할 것도 없이 거짓말은 사람이 한다. 수록된 정보도... 그리 눈여겨 볼 만한 곳이 없다.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는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여러 비평과 후기를 읽다가 출연 배우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감독의 책이라 구입하게 되었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 책은 별로였다.

 

2.

대신 《여자 없는 남자들》과 《체호프 단편선》을 재독했다. 《체호프 단편선》은 말이 재독이지 처음 읽은 것처럼 신선했다. 확실히 단편이 내 취향에 맞는다. 

내일은 작은 녀석을 데려오기 전, 시간을 보내며 사진을 찍을까 하는데 장소를 찾지 못했다. 차를 끌고 나가야하는 상황이라 주차가 문제가 된다. 

어디...

   

이미지 맵

별거없다

▒▒▒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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