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2. 10. 7. 08:29
이른 출근
10월에 추진해야만 하는 업무를 준비한답시고 며칠동안 이른 아침부터 노트북 모니터를 들여다 보았는데 어라, 어느새 10월 7일이다. 차가운 것인지, 따뜻한 것인지 불분명한 햇살이, 창 밖에, 바늘 끝처럼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오늘도 노트북을 열고 대충 머리를 굴려보니 그냥 다음 주에 해도 될 것 같아 보인다. 갑자기 신기 新氣가 돌면서 오래된 체액을 밀어내는 느낌이 든다. 상부가 하부를 지배한다. 졸업한 제자에게 톡이 왔다. 유네스코에서 일하게 되어 소식을 전한다고 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그렇게 된 것이다. 참 재능이 많았다. 자료를 만들고 배치하는데 남달랐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발표할 때는 '다른 사람이 되는' 역량을 가진 친구였다. 아마 대학에서도 국제기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