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만났다. 바로 옆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그리고 한쪽 귀가 잘려 있어서 더 놀랐다.
알아보니 TNR (Trap Neuter Return), 즉 포획해서 중성화된 후 방사된 표식이라고 한다. 다시 포획되지 않도록 말이다.
그런데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는 '왼쪽 귀 끝부분 1cm'를 자르도록 되어있는데, 이 녀석은 오른쪽 귀가 잘려있다. 시술할 때 실수인가... 싶다. 깔끔하게 잘려져 있어서 '외과적 처치'를 받은 것은 맞다고 생각된다. 사람을 피하지 않았고 손길을 잘 받아주었다.
동물원 길냥이로 살 수 있어서 복 받았기는 했는데,
저쪽 위에 보니까 호랑이, 표범, 사자, 늑대 등등도 있더라. 그 동네는 가지 말길.
또 보자.
놀아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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