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2006-1-15

1. 몇 주간 아주 추웠는데, 최근 날씨는 안춥다. 비는 이틀째 내리고 있는데, 안춥다.
어제는 인천 근처 오이도(경기도 시흥) 조개 구이를 맛보고 바닷 바람을 쐴까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대신 수원역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 한권 사고, 맛이 없는 김치찌개를 먹고 왔다.
비가 뿌리는 바다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한명이 나오지 못하더라도 혼자서 갔을 것이다. 둘이서 생기는 경우의 수는 두가지 밖에 안되니, 이토록 실행되기 어려운 셈이다.

2. 줌렌즈 대신에 헤드폰을 샀다. usb C type로 pc와 연결하여 듣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핸드폰(LG v50) 경우 3.5mm 스테레오 미니 잭으로 유선 연결을 하되, 무저항 잭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게 들린다. 블루투스 연결은 전에 쓰던 것과 비슷하다. 음량이 좀 약하게 느껴지기도 한데, 음원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 베트남 여가수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 꽤 좋다. 그런데 여가수의 이름을 읽을 수가 없다..ㅠ 베트남은 맞을 것이다. 한국 가수들 노래도 많이 듣는다. 어떤 여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한국어 같지 않다. 그러니까 한국어를 영어처럼 발음하는 것 같다.

3. 긴 겨울 방학에 들어간 지 열흘째이다. 며칠 출근을 해야하고 해야할 일이 있지만, 그래도 방학은 방학이다. 팡팡의 「행위예술」을 재독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슬립」은 책꽂이에서 사라졌다. 못찾겠다. 이 두권은 오래전 친구가 권해줘서 읽었던 책이다. 「행위예술」 참 재미있는 소설이다. 수원역에서 사온 것은 셜리 잭슨이라는 사람의 「제비뽑기」이다. 몇 십장을 읽었는데, 이건 머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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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다

▒▒▒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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