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2. 7. 15. 22:39
고양이...
저 사진이 7월 6일 날짜로 나오니까.. 점박이 형제 고양이들이 모습을 감춘 지 시간이 꽤 흘렀다. 점박이들은 사라졌지만 그들 틈에 함께 어울리던 이 녀석은 아직 여기를 지키고 있다. (며칠 전에는 커다란 삼색냥이가 사나운 표정으로 어슬렁 거리는 것을 목격했다.) 이 얼룩냥이는 가끔 점박이 형제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고양이 표정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 녀석의 표정은 대부분 '경계'로 느껴졌다. 보통은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녀석인데 이날은 평소보다는 가까운 거리에서 찍을 수 있었다. 쥐어뜯어 놓은 듯한 털도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있었다. 십여 장을 찍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_ 나인지, 렌즈인지 몰라도 _ 표정을 선택했다. 그러나 '물끄러미'로 내가 느낀 것을 나타내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