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교정을 한바퀴 도는데 몇몇 학생들이 어울려 연을 만지고 있었다.
연은 이렇게 다루는 것이다...라며 한 수 가르치는 가운데 한 녀석이 말했다.
"샘, 연은 들고 뛰는거 아닙니까?"
약간의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더 높이 날릴 수도 있었으나,
연의 목줄 부분이 잘못 제작되어 있어서 저 정도 뜨다 말았다.
나의 오랜 공력에 의하면, 목줄은 직각으로 맨다. 그래야 줄을 당겼을 때 연이 바람을 올라타며 위로 뜬다. 이 연처럼 정삼각형으로 목줄을 매어 줄을 당기면.. 배나온 사람이 억지로 끌려오는 모양새가 된다.
위 사진은 어도비社 라이트룸 클래식의 생성형 AI가 손을 댄 것이다.
아래는 라이트룸에서 작업한 화면을 그대로 캡쳐한 것이다. 라이트룸의 '제거'툴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켜서 작업했다. 왼쪽이 원본이다.
원본 사진 자체가 크기가 작았다. 위아래 사진 모두 포토샵에서 몇가지 보정과 삭제를 따로 적용했다.
(위 사진을 예로 들자면 연의 색을 좀 더 밝게 했다.)
왼쪽의 인물들 대신에 중간에 위치한 나무를 운동장에 박아 버린(원근 무시...) AI가 그저 깜찍할 따름이다.
포토샵의 생성형 AI 기능도 궁금해서 라이트룸에서 한것과 똑같이 왼쪽 아이들을 '삭제' , '생성형 AI' 적용을 해봤다. 그랬더니 3가지 작례를 보여준다. 어이없고 공포스런 사진을 만들어 준다...
아마도 선택 영역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한겨레신문에 AI에 관한 여러 기획 기사가 뜨고 있다. 그중에서 테드 창의 주장을 다룬 기사가 인상 깊었다. 글이 미세하고 알쏭달쏭 하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헤드라인과 주제문은 이렇다.
테드 창 "예술은 무수한 선택의 결과...
AI, 인간 예술 대체 못 해"
생성형 AI는 '인공지능'아닌 '인공기술의 시연'
챗지피티는 정확한 문장 생성하지만
인간언어가 지닌 의미.의도 결여
에세이 쓰기는 두뇌 위한 근력 운동
AI가 아무리 뛰어난 작품 생성해도
의미와 삶의 경험 못담아 감동 못줘
그리고 테드 창은 인공지능(AI)를 응용통계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기사의 전문을 아래에 링크한다.
테드 창 “예술은 무수한 선택의 결과…AI, 인간 예술 대체 못 해” (hani.co.kr)
테드 창 “예술은 무수한 선택의 결과…AI, 인간 예술 대체 못 해”
지난 6월12일 열린 ‘제3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테드 창의 강연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인공지능, 인공물, 예술’을 주제로 40분 동안 펼친 강연은 당대 최고의 과학소설
www.hani.co.kr
그리고.. 내가 해 본 작업과 관련된,
어도비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적용에 대한 사례도 있다.
https://helpx.adobe.com/kr/lightroom-cc/using/generative-remove-faq.html
생성형 제거 - 모범 사례 및 FAQ
Lightroom의 생성형 제거, 사용 방법, 모범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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