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2017-11-12 ❘ 독립기념관

 
 
 
 

신임 독립기념관장 뉴스로 이곳저곳 기사를 읽어봤다. (독립기념관장은 차관급 대우라고 한다.)
애들 데리고 독립기념관에 다녀 온 사진을 찾아봤다. 모르는 아저씨와 약간 거리를 두고  '불굴의 한국인상' 을 쳐다보고 있다.
 
얼마 전, 영화 《나는 부정한다 Denial. 2017. 감독 : 믹 잭슨》을 봤다.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이비 역사가와 유대인 역사 교수와의 법정 싸움을 그렸다. 주인공의 단순한 표정 연기가 아쉽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깔끔하다.
그런데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뉴스가 검색된다. KBS에 '홀로코스트 부정' 95세 극우 할머니 징역형' 기사가 있다. 2024년 6월 27일 뉴스다. 할머니는 독일 함부르크 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 판결을 받았다. 아우슈비츠를 강제수용소가 아닌 노동수용소라고 주장하고 아우슈비츠는 거짓말이라고 주장 했다고 한다.
사안이 사안이라서 그런가? 95세의 노인에게.. 실제로 형이 집행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영화 《나는 부정한다》에서 재판이 벌어진 곳이 영국이고 영국의 '근사한' 변호사들이 나온다. 법정 영화이니 만큼 변호사들의 활동이 중요하긴 하지만, 제국주의 영국이 세계사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 보면... 씁쓸하다.
또한 홀로코스트는 인간의 잔학성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소름끼치는 만행이다. 그러나 오늘 당장이라도 접할 수 있는 가자지구 뉴스는..... 역시나 인간의 잔학성 말고는 달리 표현할 것이 없다.
강국이라 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나보다.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에서 일어난 잔혹한 일이 한두가지랴.이땅에서도 말이다.
 
예전에 감명 깊게 본 몇몇 영화가 더 떠오른다. 《소피의 선택 Sophie's Choice. 1982 》,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4》... 둘 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로, 《소피의 선택》 은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좋았다. 그리고 표지가 닳도록 봤던 만화 《쥐》, 아트 슈피겔만, 1994. 역시 매우 인상 깊었다. 《쥐》는 애들 방에서 돌아다니다가 사라져 버렸다. 지금 봐도 좋을 책이다. 최근에 나온 《존 오브 인터레스트 The Zone of Interest. 2023》의 호평이 자자하다. 주말에 감상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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