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2. 12. 18. 22:44
주접 몸살
위사진은 전.후진을 최소화한 주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뭐든 간명하면 좋은데, 또 뭐 반드시 그렇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 지난 수요일 강남에서 30여분을 헤매이다가 느낌이 왔다. 이건 몸살각이다. !!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다. 웬만하면 소주는 몸살 기운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자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안주가 방어였다. 녀석들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술기운이 슬슬 오르더니 2차로 간 맥주집에서 홀짝거린 하이볼에 그만 무너져 버렸다. 동물원 이야기를 했으며 퇴직하면 동물원에서 고릴라를 돌보고 싶다고 주접을 떨었다. 녀석들은 약간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비난은 하지 않았다. ㅋ 그저 한 친구가 '소는 키워봤냐?'라고 했을 뿐이다. 녀석도 불투명한 퇴직 후의 그림이 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