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들 vs 번들, 타자화 他者化

 

2022-8-3

캐논 20d, EF-S 18-55mm 3.5-5.6 IS II,

펜탁스 K-m, smc pentax-DAL 3.5-5.6 18-55mm AL.

 

카메라 구닥다리, 렌즈는 둘 다 번들 렌즈이다.

캐논 번들 렌즈는 대물렌즈쪽에 곰팡이 비스무리한 것이 있어서 (아닌 것도 같다..) 분해를 시도한 렌즈다. 어느 단계까지 분해 하긴 했는데, 렌즈를 떼어내지 못해서 다시 결합했다.  번들렌즈 내부는 한마디로 광활하게 텅 빈 공간이었다. 그 안 어디에 손떨림 방지 장치가 있으며 AF, MF 선택 구동이 어떻게 가능할까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신통한 것은 똥손이 분해/결합했음에도 잘 동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너무 재미가 있어서 관련 기사와 블로그 글을 찾아 읽다가 '타자화 他者化'라는 용어가 사용된 곳을 발견했다.

타자화...  그러고 보니 그간 제법 눈에 많이 띈 용어인데 별생각 없이 읽었나 보다.  

 

위키백과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특정 대상을 말 그대로 다른 존재로 보이게 만듦으로써 분리된 존재로 부각시키는 말과 행동, 사상, 결정 등의 총집합이다.
이는 사회학의 용어에서 출발하였으며 철학, 역사, 정치학 등에서의 적용도 가능하다. 타자화가 문제시되는 이유는 대상의 이질적인 면을 부각시켜 공동체에서 소외되게끔 만들고 대상을 하나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잃게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올바름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하.. 그렇군 !!  다르게는 '대상화'라는 말로 타자화를 설명하는 곳도 보이지만 위의 설명으로 보자면 그간 내 머릿속 개념이 크게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즉 타자화는  나 또는 우리 (대개 다수이다)와 대상의 다른 면을 부각시키는 태도이다.  이것은 그 대상을 소외되게끔 만든다. 소외는 주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아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관한 기사 중 일부이다. 

 

비장애인을 타깃으로 한 상업 드라마가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어쩔 수 없이 장애인을 타자화하고 전형화하는 한계가 있다. 동시에, 그 한계 안에서 가능한 재현과 윤리적 태도를 섬세하게 고민하는 드라마인 것 또한 사실이다.

출처 :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07221600005#c2b

 

[이진송의 아니 근데]“영리하고 어리석은” 우영우처럼…‘장애 전형성’ 한계와 차별성 공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의 인기가 뜨겁다. 첫 방송 때는 케이블 방송 평균 수준이...

m.khan.co.kr

 

기사의 용어가 어렵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과문한 나로서는 잘 읽히지 않는다.  게다가 전형화라고 하기엔 우영우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며 융통성을 갖추었다.(물론 그녀는 천재다..!!)  그냥 재미있다고 하기에는 장애인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글쓴이가 생각하는 윤리성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하는 글이 아닐까 싶다. 윤리성은 곧 타자화와 공존할 수 없으니까.???

그럼 그냥 걱정된다고 하면 될 것이지...

...아님 말고다.

 

판타지!!!!

고래도 등장 동물로 나오는!!!!

 

우영우는 천재적인 암기력과 논리적 언변을 갖추고 있으며 이 능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변 인물들의 역할도 꽤나 흥미롭다. 우영우와 가까워질 수록 판타지로 가까워지는. ㅎㄷㄷ 우영우와 입사 동기인 '권민우' 변호사의 역할이 기대된다. 여하튼 '오징어 게임'보다는 훨 나은 작품으로 전개되길. 

어떻게??

현재의 유쾌함이 유지된다면! 고래의 세계!

 

'현재의 유쾌함'을 타자화로 설명할 수도 있겠다. (위 글의 글쓴이가 보기에..)

타자화가 뭐더라...??

정희진의 책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에는 이렇게 나와있더라.

 

타자화란 "나는 그들과 다르고 그 차이는 내가 규정한다."는, 이른바 '조물주 의식'이다.

 

역시 !! 명쾌하다. !!

나는 그저 유쾌한 이야기를 바랄 뿐인 것이다. 그것이 누구라도. 보통과 다른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의 유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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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다

▒▒▒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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