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3. 2. 15. 01:50
다시 날이 바뀌고
■ 지금 주변의 것 방금 나가서 사온 맥주, 붕어싸만코, 문어맛 오징어(뭐지?) 그리고 존 바에즈가 부르는 imagine, USB에 꽂힌 BTD600, 헤드폰, 맥주가 선사 한 평화. 《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체호프 단편선》... ■ 낮에는 큰 녀석을 데리고 롯데몰에 갔다. 부대찌개와 맥주를 마셨다. 잔을 하나 더 달라고 하자 큰 녀석에게 민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아직 입학도 안했는데 나는 교환학생 얘기를 꺼냈다. 중국 생활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모르지만, 알바 하면서 넓은 곳을 보라고 했다. 대학 시절에 중국에서 온 교환 교수들과 잠깐 교류한 적이 있다. 우리가 중국어가 안되어서 형편없는 영어로 의사 소통을 했다. 우리는 맞담배를 피웠고, 한 대를 다 피우고 나면 그들은 반드시 또 한 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