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3. 2. 12. 01:27
2월도 그럭저럭
2006. 3月 CONTAX G1 | GONTAX PLANAR G45mm 2.0 | Fuji Reala 100 종일 시간을 보낸 것 외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그냥 어떤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따름이다. 금룡 고량주를 홀짝거리다가 뼈 마디가 늘어지는 것 같은 불쾌함이 찾아들었다. 안주 없이 마셔서 그런가도 싶다. 화기火氣가 좀 가라앉아서 홍차를 끓였다. 친구가 준 홍차는 여태 마셔본 홍차 중에서 향기가 월등하다. 기분대로 표현하자면 봄바람에 실려오는 아주 옅은 분 냄새. 라고 말하고 싶다. 몇 년 전에 두통으로 시달릴 때 국화차와 함께 장복했다. 두통은 사라졌다. 차를 마셨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차를 마실 때의 절차, 물을 끓이고 적당량을 담고 물을 식히고 물을 붓고 찻잎이 가라앉을 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