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3. 7. 22. 01:29
여름엔...不소주.. !!
가방에 병따개를 넣어다니던 친구녀석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여름엔 절대 소주를 마셔서는 안된다는 주신이 있었지요. 음악은 한 순배를 돌더니 다시 '키쿠지로의 여름' OST를 들려주네요. 아들놈들이 자주 연주하던 곡이라 귀에 익숙합니다. 그런데 짠하게 들리네요. 학습 모임에서 도서를 신청하라고 해서 박노해의 《너의 하늘을 보아》를 주문했습니다. 끈 책갈피가 두 개나 달린 두꺼운 책입니다. 아직 시를 쓰는 시인이 있고, 시를 읽는 월급쟁이가 있습니다요.~ 그러나 이 시집은 2022년 5월에 초판이 나와 같은 해 시월에 이미 26쇄를 찍었네요. 약간의 위안이 됩니다. 이 멋없는 파란색 시집을 끼고 다니는 남녀노소를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어디선가 찾을 수 있다면 같이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네요. 이미 저는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