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3. 1. 24. 01:26
차이와 반복_매향리 후기
세 사람이 오전 작업을 마치고 귀가한다. 한 명은 식당 주인이고 나머지 두 명은 석화를 공급하는 사람이다. 한 명은 3년 전에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이고 두 사람은 현지인이다. 한 명은 여자이고 두 명은 남자이다. 현지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지만, 여자는 정작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을 좋아한다. 현지 남자는 서울에서 온 남자에게 느끼는 불편함이 자신이 여자를 좋아하는 감정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오랜 만에 매향리 고온항에 갔다. 왕복 두 시간의 운전에, 한 시간 삼십 분 가량 머물다 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식지 밖(外)에 처한 마음이 조작하는 서사 敍事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위의 이야기는 나의 상상이다. 세사람이 만든 각은 어떤 긴장된 힘을 느끼게 한다. 두 명이나 네 명에게는 긴장감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