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目口心 · 2024. 4. 14. 00:52
알리알리알리
개표 방송 시청 후유증에,, 오늘 종일 잤다. 정치 관련 유튜브를 보고 또 봤다. 위트가 넘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다른 한편으로 끓어오르는 혐오감을 느끼기도 했다. 밉다, 싫다는 말 대신에 '혐오'라는 말을 쓰면 확실히 부정적인 에너지가 동반된다. 앞뒤로 혐오라는 말을 붙이는 어떤 사태를 떠올려보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에도 가끔 혐오감을 느낀다. 남들에게 배포가 큰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있긴 하지만 어쩌다가 더 아래층에 있는 원망과 분노가 솟구친다.그것은 대개 허위의식이나 교만, 허영과 낭비라고 생각되는 사태일 때가 많다. 아마도 나 스스로의 허위의식과 교만을 싫어하면서도 나 자신에 의해서 그것이 수시로 발견되기 때문이거나 결핍으로 인한 콤플렉..